발란의 기업회생신청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이 판매자들에게 지난달 24일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미정산 사태를 일으키며 3월 31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셀러들은 발란이 대금을 정산해 줄 것처럼 공지했다가 가자기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1세대 명품 플랫폼으로 함께 묶이던 머스트잇과 트렌비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고, 이번 사태가 업계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란의 위기와 업계 반응

발란은 2015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적자 누적으로 인해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2022년 662억 원이었던 결손금은 2023년 784억 원으로 증가하며 재정 상황이 악화되었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머스트잇과 트렌비는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두 회사는 입점 셀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정산 절차를 앞당기는 등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머스트잇과 트렌비의 대응 전략

머스트잇은 기존 4~9 영업일 내 정산하던 정책을 변경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구매 결정된 건에 대해 즉시 정산하는 임시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지난해 기준 머스트잇은 유동자산 110억 원, 유동부채 41억 원, 예수금 33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트렌비도 발란 사태 이후 셀러들에게 빠른 정산 계획을 공지했습니다. 오는 9일 1차 정산을 시작으로 16일과 23일에 추가 정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렌비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명품 플랫폼 시장의 변화

발란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명품 플랫폼 시장 전체의 구조적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명품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이미 실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머스트잇은 79억 원, 트렌비는 3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의 카드 결제액은 2022년 9245억 원에서 2023년 3758억 원으로 급감했다고 전해집니다.

대기업의 명품 시장 진출

명품 플랫폼들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 업체들은 명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 온 앤 더패션 등 전문몰을 강화하며 명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2022년 출범한 명품 전문관 SSG럭셔리를 지난해 전면 개편하며 명품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또한, SK그룹 계열의 11번가는 2023년부터 명품 및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판매하는우아 럭스를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 명품 플랫폼 시장의 전망

기존 업체들의 구조 조정과 함께 대기업 이커머스의 진출로 인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이에 맞춰 지속적인 신뢰 구축과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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